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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마른 나무들이 불쏘시개로…캘리포니아서 또 산불
입력 2018-08-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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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북부쪽의 큰 불은 이제 어느 정도 불길이 잡혀서 대피한 주민들이 돌아올 수 있게 됐는데, 인근 남서쪽에서 또 산불이 시작됐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겨울에 비가 많이 내려서 나무들이 더 많이 자랐다고 합니다. 이게 폭염 속에 말라버려서 거대한 불쏘시개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며 집을 집어삼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숲 전체로 번집니다.
미 캘리포니아 북부 레딩 지역 산불이 진정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남서쪽 멘도치노 카운티와 레이크 카운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두 카운티에서 수천명이 대피했고, 진화율은 7%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대형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폭염과 건조한 바람을 꼽고 있습니다.
또 지난 겨울 비가 많이 내리면서 식생이 번성하고, 폭염과 건조한 기후에 이것이 말라붙어 죽으면서 불쏘시개가 됐다고 지적합니다.
한편 증조할머니와 증손주 남매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 대형 산불은 이 지역에서 7번쨰로 큰 피해를 준 산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현장에 3300여 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28%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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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정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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