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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사고' 수색 발목 잡는 불발탄·지뢰…구호품도 부족

입력 2018-08-01 08:33 수정 2018-08-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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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댐 붕괴 사고 이후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전쟁 당시 떨어졌던 불발탄과 지뢰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라오스 적십자사도 위험하다고 밝힐 정도입니다. 수천 명이 머물고 있는 대피소에는 붕대와 약품 등 의료 구호품이 모자라 전염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폭격기가 폭탄을 쏟아냅니다.

베트남 전쟁 때 모습입니다.

미군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라오스도 폭격했습니다.

북베트남이 라오스를 통해 남쪽으로 병력과 군 보급품을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미군이 1964년부터 9년 동안 떨어뜨린 폭탄은 250만 톤이나 됩니다.

이번 홍수로 땅에 묻혀 있던 불발탄이나 지뢰가 흘러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라오스 적십자사도 수색 작업을 할 때, 주민들이 움직일 때도 위험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 ABC방송은 홍수지역 땅속 40cm 깊이에서는 언제든 불발탄이 나올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천 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대피소에서는 붕대와 약품 등 의료구호품이 부족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 했습니다.

전염병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기장조차도 모자라는 상태입니다.

중국 등 이웃 나라들이 긴급 항공편으로 구호품을 보내고 있어 대피소까지 전달되는 며칠 동안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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