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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엔 저혈압 더 위험…온열질환 대처 '챙길 것과 피할 것'

입력 2018-07-30 20:18 수정 2018-07-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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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때문에 온열질환자도 기록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올들어 벌써 2200여 명이 응급실에 실려가 27명이 숨졌습니다. 누구나 예외가 아니고, 병이 있는 사람은 더 걱정입니다. 특히 이렇게 더운날은 고혈압 보다는 저혈압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위 속에서 잠시 집 앞에 나온 60대 노인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소방당국은 저혈압이 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여름철엔 얼굴이 쉽게 붉어져 고혈압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저혈압이 더 위험합니다.

날이 더우면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까지 빠져나가면 혈압은 더 떨어집니다.

고혈압 환자라도 약을 먹어 혈압을 낮췄다면 저혈압이 올 수 있습니다.

[이신호/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 때문에 일반사람들보다 물을 적게 마시죠, 혈액양을 늘리지 않기 위해서… 자연히 탈수가 많이 오게 되는 거죠.]

소금을 섭취하면 온열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속설도 일부분만 맞습니다.

열경련처럼 탈수가 심할 때는 소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사병과 열사병이 발생하면 소금이 아니라 물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위험한 온열질환인 열사병이 올 때는 정작 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올들어 온열질환자은 2200여 명, 사망자는 27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온열질환에 대한 올바른 대처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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