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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장애' 고속열차 무더기 지연…승객 수천 명 불편

입력 2018-07-30 07:23 수정 2018-07-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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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밤 고속철도 일부 구간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KTX와 SRT 수십 대가 무더기 지연 운행하면서 승객 수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코레일 측은 일단 폭염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이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안내데스크를 찾아가 목소리를 높입니다.

[지금 10분, 20분씩 지연이 되잖아요. 어플에 뜨든지 해야죠.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땀 흘리면서.]

달리던 열차가 중간에 장시간 멈춰 서면서,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열차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합니다. 

어제 오후 7시 반쯤 천안아산역과 광명역 사이 선로에서 통신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관제실에서 이 구간을 지나는 열차에 보내는 교통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임태형/KTX 승객 : 포항에서 올라왔는데 1시간 30분 정도 늦은 거 같아요. 여러 군데에서 서행도 하고 정차도 돼 있었고…]

통신은 9시 5분쯤 복구됐지만, 일부 열차는 길게는 1시간 반 가까이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밤 10시 기준 KTX는 상하행 38대, SRT 22대의 운행이 늦어지면서 승객 수천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열차 운행은 자정쯤 정상화됐고 코레일 측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막차 시각을 연장했습니다.

또, 피해 승객들에게 운임료의 50%를 현금으로 환불하는 등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통신장애가 폭염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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