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은 28일 오후 6시를 기해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와 태백, 강원 산지에 내린 폭염 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폭염특보가 해제된 것은 지난 11일 이후 18일 만이다.
이들 지역의 이날 낮 최고 기온은 강릉 32.5도, 삼척 31도, 속초 30.6도, 태백 27.9도 등으로 전날보다 2∼5도가량 낮았다.
특히 전날 33.6도까지 오른 태백의 수은주는 이날 27.9도까지 낮아졌다.
내일은 낮 기온이 더 낮아져 27∼29도로 예상되는 등 폭염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동해안과 산지에 폭염 주의보가 해제된 것은 동풍의 영향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29일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동풍의 점차 약화하면서 폭염특보는 다시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폭염특보 해제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모레 후반부터 동풍이 점차 약화하면서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폭염특보가 해제된 동해안·산지와 달리 영서 내륙은 푹푹 찌는 듯한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낮 최고기온은 홍천이 38.3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화천 37.5도, 영월 37.4도, 횡성 36.9도, 춘천 36.5도, 원주 35.6도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