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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기무사, 공방 계속…군 집안싸움에 수사도 악영향

입력 2018-07-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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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무사의 계엄문건과 관련해, 문건 TF를 이끈 소강원 참모장이 수사단의 조사를 받았고, 이제 조만간 한민구 전 국방장관, 소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이 문제를 둘러싼 국방부 내의 갈등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본질은 진실 규명이라면서 진화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송영무 장관과 기무사의 공방은 어제(26일)도 계속됐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어제 감사관 3명을 과천 기무사령부로 보냈습니다.

기무사는 앞서 청와대에 계엄령과 관련된 모든 문건을 제출했다고 보고했지만, 국방부가 추가 감사에 나선 것입니다.

지난 25일에는 "송 장관이 위수령 문건은 잘못된 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폭로한 민병삼 100기무부대장의 PC를 조사했습니다.

국방부는 첩보를 비밀리에 주고받는 기무사의 보고 체계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지만, 사흘째 폭로전에 나선 기무사 수뇌부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기무사는 송 장관의 '위수령 발언'을 계속 문제 삼았습니다.

민병삼 대령은 자신의 말을 거짓이라고 한 송 장관에 대해 반박하면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까지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의 집안싸움이 길어지면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수사하는 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기무사 핵심 간부들이 이 문제로 국회 국방위에 총출동하면서 합수단의 소환 조사 일정이 하루씩 밀렸습니다.

계엄령 검토 문건의 내용과 작성 경위, 지시자를 규명하는 데 집중해야 할 수사력이, 군의 진실공방으로 분산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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