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폭염에 현장에서 화재 진화작업을 하는 소방관들은 요즘 어떨까요. 25kg의 방화복을 입기만해도 체감온도가 40도 이상입니다.
김민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이렌 소리에 소방관들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좁은 차 안에서 방화복과 신발, 산소통까지 착용해야 합니다.
25㎏이 넘는 장비를 모두 장착하면 체감 온도는 40도를 넘어갑니다.
조금 뛰었을 뿐인데 숨이 가빠지고 몸이 뜨거워지는 게 벌써 느껴집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방화복 내부 온도는 42도까지 높아집니다.
온 몸은 이내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도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입고 불길 속으로 뛰어듭니다.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때로는 열사병이나 탈진 증상이 찾아오지만 물을 마시는 것 외에는 더위를 이길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뜨거운 불길과 싸우는 소방관들에게도 이번 폭염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화면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