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오스에서 SK건설이 시공중인 수력발전소의 댐이 무너지면서, 지금 수백명이 실종상태고 사망자도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피해지역을 라오스 정부가 긴급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지붕 위로 올라간 주민들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홍수 피해가 난 곳은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댐 주변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저녁 8시쯤 50억 세제곱미터에 이르는 물이 인근 6개 마을을 덮쳤습니다.
이는 올림픽경기용 수영장 200만 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분량입니다.
현지 언론은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 댐은 지난 2012년 SK 건설이 시공했으며, 내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SK 건설은 폭우가 내려 보조댐 5개 가운데 1개가 범람해 댐 일부가 유실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현지 구조와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해 SK 건설 등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