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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갇힌 그리스 관광지…덥고 건조한 날씨에 확산

입력 2018-07-25 07:36 수정 2018-07-25 07:37

스웨덴, 1세기 만에 35도 기온…들불 50건 이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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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1세기 만에 35도 기온…들불 50건 이상 발생

[앵커]

그리스의 휴양도시 라피나에서는 큰 산불이 나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 7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고, 또 실종자까지 있어서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숲 근처에 있는 주택들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차량과 오토바이가 운행하는 도로 주변도 위태롭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20~30km 떨어진 지역에서 최소 2개의 대형산불이 오후부터 급속히 번졌습니다.

파르테논 신전 주변도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덥고 건조한 날씨로 거세지던 불길은 바람을 타고 확산 중입니다.

불길에 갇힌 휴양도시 마티에서는 희생자 대부분이 집이나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나나 라가누/시민 : 불길이 워낙 빠르게 번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조차 없었습니다. 평생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아테네 주변도로는 탈출하는 차량들도 가득 찼습니다.

1세기 만에 가장 높은 35도 안팎의 기온을 보인 스웨덴에서는 들불이 50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가축들을 먹일 건초가 남아 있지 않아 농민들이 가축을 땅에 묻고 있습니다.

유엔 기구에 따르면 온실 가스 배출이 줄지 않으면 2040년께 지구의 기온은 산업혁명 전보다 1.5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폭염과 호우가 늘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동식물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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