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리던 차에 80㎏ 대형 바퀴 날아와
어제(23일) 오전 11시쯤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 80kg 짜리 바퀴가 날아들었습니다. 반대편에서 달리던 25t 화물차에 달려있던 바퀴 중 하나가 일가족이 탄 차량의 조수석과 윗부분을 덮친 것인데요. 차량의 지붕 쪽이 무너져 내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앞 좌석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는데요.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부인 안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운전을 하던 남편 이모 씨, 뒷좌석에 탔던 이 씨의 딸들이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SUV를 덮친 이 바퀴는 지름만 약 1m에 무게가 80kg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 : 나사가 풀렸든지…헐거웠거나 그러면 빠질 수도 있겠죠. 자기도 빠진 걸 모르고 그냥 갔고요.]
이 씨는 딸들의 방학을 맞아 가족끼리 충남 홍성에 있는 친가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는데요. 현재 경찰이 트레일러 기사 53살 이모 씨를 입건해서 정비 불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 평택소방서)
2. 부산 OO여고 '미투' 폭로…대자보 붙어
부산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미투 폭로에 나섰습니다. 층층마다 대자보와 쪽지가 나붙었는데요. 학생들이 교사들의 성희롱을 폭로한 것입니다.'여자는 아이 낳는 기계'라는 여성비하 발언부터 학생들의 볼과 입술을 만졌다는 등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가해자로 언급된 교사는 6명이 넘습니다.
[부산 OO여고 학생들 : 1학년 들어올 때부터 그런 소리가 나왔어요. 언니들이 이 선생님은 조심해라는 식으로…]
파장이 커지자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1명이 교실에 들어와서 글을 떼라고 말합니다.
[부산 OO여고 교사 (음성변조) : 피해자는 나야. 피해자는 나야. 웃지 마. 비웃지 마. 지금 붙여 놓은 거 다 떼고 그 자리에 사과하는 문구가 없으면 나는 경찰에 수사 의뢰할 겁니다. 형사처벌 나이가 만 14세입니다. 여러분은 충분하게 형사처벌될 수 있다는 것만…민사상, 형사상 다 묻겠습니다.]
그리고는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부산 OO여고 교사 (음성변조) : (정말 하신 적이 없는 거예요?) 확실히 없는 것도 있고, 있는가 없는가 기억이 없는 것도 있고…복잡해요. 내가 어떻게 기억을 다 합니까?]
부산교육청은 장학사 9명을 보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나섰는데요. 또 가해 교사를 직무에서 제외시키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3. 토론토서 '무차별 총격'…3명 사망
캐나다 토론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등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한밤중, 거리에 요란한 총성이 울립니다. 검은색 모자와 옷을 입은 남성이 인도를 걸으며 주변 상점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목격자 : 간격을 두고 최소 20발 정도의 총성을 들었습니다. 총을 쏘고 장전하고, 또 쏘고 장전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어요.]
총격으로 10살 소녀와 18세 여성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는데요. 경찰과 교전을 벌인 29세 용의자는 골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확보하고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지만 캐나다 시민권자인 동포 2명이 다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