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평택 인근의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 80kg짜리 바퀴가 날아들었습니다. 타고 있던 부인이 숨지고 남편과 딸들이 다쳤는데요. 바퀴는 반대편 차로에서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에서 떨어져 나왔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의 지붕 쪽이 무너져 내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앞 좌석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갑자기 날아든 80kg 짜리 바퀴가 일가족이 탄 차량의 조수석과 윗부분을 덮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부인 안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을 하던 남편 이모 씨, 뒷좌석에 탔던 이 씨의 딸들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이 바퀴가 차로 반대편을 달리던 25t 짜리 트레일러에서 튕겨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거운 화물을 지탱하기 위해 바퀴를 여러개 달아놨는데, 이 중 하나가 달리다가 빠져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퀴 하나는 지름만 약 1m에 달하고 무게는 80kg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 : 나사가 풀렸든지… 헐거웠거나 그러면 빠질 수도 있겠죠. 자기도 빠진 걸 모르고 그냥 갔고요.]
경찰은 트레일러 기사 53살 이모 씨를 입건해 바퀴가 빠져 나온 경위와 정비 불량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 평택소방서)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