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6일)밤, 인천의 한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는 시약통이 폭발해 2명이 다치고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사건사고,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있는 합성수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불이 시작된 것은 어젯밤 11시 40분쯤입니다.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일대가 정전이 됐다고 인근 주민이 전했습니다.
[정창식/인천 오류동 주민 : 펑펑 계속 터지다가 정전이 되더라고요. 거기가 다 꺼져버리고. 전봇대가 다 꺼지고.]
소방서 측은 "기숙사에서 노동자 5명을 구조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공장에 불이 옮겨붙기도 했지만, 새벽 3시 40분쯤 불길은 잡혔습니다.
소방서 측은 공장 내 창고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완전히 불이 꺼진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얼굴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한 여성.
구급대원들이 응급조치를 합니다.
어제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실험실에서 화학물질 시약통이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대학원생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던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이쪽 학생들 다 나오세요!]
소방서 측은 해당 시약통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인천소방서·서울 노원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