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곳곳에서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와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TX 열차의 냉방 장치는 과부하가 걸리면서 작동을 멈췄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리마다 얼음 생수통이 놓였고, 승객들은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우리 열차는 동대구역에 도착하여 운행을 중지할 예정입니다.]
이틀 연속 일부 KTX 열차에서 냉방장치가 고장났습니다.
폭염으로 과부하가 걸린 것입니다.
승객들은 찜통 더위에서 생고생을 했습니다.
[KTX 탑승객 : 안에 야 사우나 같다…생각하고 견디자 (했습니다.) ]
비닐하우스 안으로 강한 햇볕이 내리 쬡니다.
하우스 안은 이미 한증막 같고, 일손을 잡기조차 힘겹습니다.
[이문관/비닐하우스 농민 : 너무 덥죠. 낮에는 너무 힘들어서 (농사일을) 못 합니다.]
서울 재래시장에서는 손님 발길도 줄어 상인들이 울상입니다.
[원영희/재래시장 상인 : 손님은 좀 덜 있네요. 너무 더워서 그런 것 같아요.]
건널목 앞에는 그늘막을 설치했습니다.
온도계는 15분 만에 38도에서 40도까지 올랐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늘막으로 모이기 바쁩니다.
[이민지/서울 중계동 : 5분 정도 걸었는데 너무 덥고 땅에서 열기가 올라오고… 너무 힘들어요.]
어제 하루 서울에서만 탈진 증상으로 10명 넘게 쓰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