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트'에서 '강철비'까지 배우 정우성 씨의 25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특별전이 부천 영화제에서 마련됐습니다. 정우성씨는 도전과 또 방황을 말했습니다. 한번 만나보시죠.
권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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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지?"
"뭘 하든 지금보단 낫겠지."
- 영화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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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한동안 '비트의 정우성'으로 불렸습니다.
허영만 원작의 이 영화에서 불안을 간직한 청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해 촌스러운 동네 건달,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의 곁을 지키는 순애보의 주인공까지 도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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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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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스타 이미지를 뛰어넘어 일제강점기 만주의 총잡이부터 핵전쟁 위기 속 한반도의 북한 공작원까지, 연기의 폭을 넓혔습니다.
부천국제영화제에 마련된 정우성 특별전은 25년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우성/배우 : 도전이라고 하면 방황인 거잖아요, 끊임없는 방황.]
최근에는 스크린 밖으로 나와 세월호 다큐멘터리에 발벗고 나서고,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사회 문제에도 과감한 목소리를 냅니다.
[정우성/배우 :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제일 크고,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자.]
배우 정우성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턴기자 : 김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