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깐 전화로 아까 알려드렸었는데, 오늘(12일) 오후 70대 운전자가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주차된 차, 또 행인 등을 들이받은 뒤에 가까이 있던 마트로 돌진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상황인데요. 사고 현장에 취재기자가 지금 연결이 됐습니다. 이상엽 기자 현장에 나가있는데, 나와있죠?
현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뒤가 좀 아까 화면으로 잠깐 보기는 했는데, 아직까지도 정리가 안된 모습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직후에는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었지만, 방금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을 들여다볼 수 없게 가림막을 친 상태입니다.
취재진의 접근도 통제된 상황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부 상황을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경찰은 계속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차가 굉장히 빠르게 달렸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었다면서요? 사고 상황을 좀 보면 어떨까요?
[기자]
잠시 이쪽으로 와보시면요, 전방에 보이는 부동산 오른쪽.
오른쪽으로 보이는 골목에서 차량이 빠르게 돌진을 했고 주차되어있던 차량과 행인을 치고 난 이후에 이 마트로 돌진 한 것입니다.
이 사고는 오늘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역 인근 골목길에서 일어났습니다.
72세 김모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 1대와 보행자를 먼저 들이받았고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에 속도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렸고, 차량과 보행자를 친 이후에도 100여 미터가량 이동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러면 속도를 전혀 줄이지 못했다 이런 얘기가 되는데 아무튼 그것 때문인지 인명피해가 굉장히 큽니다. 2명이 사망하고 7명이나 부상을 당했는데 혹시 부상자 중에 또 생명이 위독하다는 경우는 없습니까?
[기자]
다행히도 부상자는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추정 여성과 50대 추정 남성이 숨졌고, 7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6~7살 정도 되는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어떻게 해서 사고가 일어났는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렸다고 해서 대략 추측은 됩니다만, 함부로 추측은 할 수가 없고 경찰은 뭐라고 얘기를 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운전자 김 씨도 일단은 부상을 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에 있는 상태입니다.
동승자 없이 혼자 운전했고 의식은 있는 상태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찰은 김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음주운전과 운전미숙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군요. 이상엽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