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치에서 당분간 물러나 있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완전한 '정계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습니다. 당분간이 언제가 될지, 또 돌아올 때 명분은 무엇을 내세우게 될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죠.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안철수 전 대표.
당시 안철수 바람, 이른바 '안풍'을 불러왔지만 바람을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약 7년 만에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기로 한 겁니다.
[안철수/전 바른미래당 대표 : 여러분께서 제게 보내주신 변화의 열망을 이뤄내지 못한 것이 오늘따라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 패배가 결정타였습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배우겠다고 했는데, 완전한 정계 은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전 바른미래당 대표 : (국민이 부르지 않으면 못 돌아온다고 했는데?) 모든 정치인에게 해당되는 일반론이지 제가 그걸 특별하게 제 상황에 맞춰서 말했던 취지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일단 첫 행선지는 독일로 잡았습니다.
[안철수/전 바른미래당 대표 : 오늘날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합니다.]
2011년 서울시장 후보 양보, 2012년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창당, 대선 출마, 올해 바른미래당 창당까지…
도전과 실험,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기존의 양당 구도를 깨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는 남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