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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현장 서로 목격하기도…학교 측 "몰랐다"

입력 2018-07-12 08:26 수정 2018-07-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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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피해자는 방금 보신 학생을 포함한 2명인데, 이 여학생은 피해자가 더 있다고도 했습니다. 서로의 피해 현장을 목격했다는 것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A양이 주장하는 성폭행 피해장소는 주로 학교였습니다.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의 성폭력 피해 현장을 목격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A양 : (소리가) 나가지고 그냥 가서 봤는데 만지는 것을 보고 그냥 말았거든요. 선생님이 왜 여기 왔어 그러면서…]

이렇게 서로의 피해 사실을 공유한 학생만 3명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A양 : 셋이서 이렇게 대화하고 셋이서 이렇게 셋이서만 비밀로 하고 그랬었어요.]

학생들은 수업 중인 교실에서도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학교 측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범행을 확인할 수 있는 CCTV가 학교 건물에는 없습니다.

학교 측은 장애인 인권보호 차원에서 설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교사 : 정말 몰랐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애들 정말 24시간 감시하고…]

이번 사건은 진로교육 수업 도중 A양이 "선생님이 제자와 성관계를 맺어도 되냐"는 질문을 하면서 외부에 알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A양 아버지는 지난 5년 동안 학교 측이 이를 몰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A양 아버지 : 오래됐는데 한두 명이라도 몰랐겠어요? 학교 주변에서도 좀 도와달라고 불려가가지고 그렇게 또 했다는데 그걸 몰랐겠어요 아무래도?]

경찰과 교육청은 교사 박 씨가 지금까지 근무했던 학교와 졸업생까지 범위를 넓혀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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