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0일) 인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고 교역량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정제윤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집중한 부분은 경제협력 분야입니다.
두 정상은 양국 기업들간의 교류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전력, 철도 등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간 교역액은 2030년까지 현재 200억불에서 500억불 수준으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인도 비전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또 정상 차원의 상호 방문도 정례화하기로 협의했습니다.
[한-인도 공동언론발표 (어제) : 지금이야말로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실질화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적기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문 대통령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와 관련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쌍용차에 향후 3~4년내에 추가로 1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신 남방정책의 또다른 핵심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도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 분야 외교에 집중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