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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구조작전 속…이유있는 '생존 영웅' 신상 미공개
입력 2018-07-10 21:03
수정 2018-07-11 02:50
"미구조 소년 가족들 위해"…태국 당국의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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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조 소년 가족들 위해"…태국 당국의 '배려'
[앵커]
이번 동굴소년 구조작전에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태국 당국이 이미 구조한 소년들의 이름이나 얼굴, 즉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조 당시 영상이나 인터뷰도 일절 나오지 않습니다. 당국이 엄격히 통제해서 언론이 동굴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년의 가족을 배려해서 이런 방침을 세웠다고 태국 당국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두 구조될때까지 공개를 자제하겠다는 것인데, 우리도 고민해 볼 만한 문제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9일) 자정에 가까운 시간, 헬기가 착륙합니다.
누군가를 싣고 앰뷸런스가 이동합니다.
2차 구조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상황입니다.
현장통제가 철저해 언론은 멀리서만 촬영했습니다.
몇 명인지, 누구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태국 당국은 브리핑 이외에는 언론의 현장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구조에 쓰이는 산소통 근처에도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기존 재난현장에 흔히 나왔던 구조성공 영상도 없습니다.
구조된 소년과도 인터뷰가 불가능합니다.
태국 당국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사람의 가족을 고려해 언론 접근을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의 이런 방침은 구조에만 전념하려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3명의 유소년축구단 전원을 구조하는 것에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태국 당국의 공식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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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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