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일벌백계를 주문했는데, 자유한국당만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11월. "박근혜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6일) 기무사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무사는 국민들을 폭도로 인식했고 무력으로 진압할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해체에 버금가는 전면 개혁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사실상 군사쿠데타를 기획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안사로 돌아가 12·12와 5·18을 또다시 획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기무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신용현/바른미래당 대변인 : 어떤 관용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관련자는 일벌백계 해야 합니다.]
민주평화당은 검찰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장정숙/민주평화당 대변인 :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침묵했습니다.
촛불집회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민주당 추 대표의 '계엄령 경고 발언'에 대해 "아슬아슬한 제1야당 대표"라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탄핵심판 직전 기무사가 서울 시내에 장갑차 500여대 무장병력 4800여명 등을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