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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에 태양광 패널 '와르르'…곳곳 폭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7-04 07:14
수정 2018-07-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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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청도에서는 산을 깎아서 만든 태양광 발전시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강풍에 휩쓸려 갑자기 날아든 공사장 파이프에 맞아 다친 사람도 있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자락이 내려앉았습니다.
부서진 태양광 패널은 흙더미와 뒤섞여 널브러졌습니다.
축구장 4배에 이르는 전체 공사 면적의 절반이 무너졌습니다.
산을 깎아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장대비를 견디지 못한 것입니다.
쓸려 내린 토사 200t은 왕복 2차선 도로까지 덮쳤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길 한쪽이 자동차와 함께 내려앉았습니다.
어제 오후 경남 양산에서 지반이 푹 꺼진 것입니다.
가지런해야 할 방파제는 엉망이 됐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위미항에 있던 방파제 돌 200여개가 태풍에 떠내려갔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는 길을 가던 어머니와 아들이 갑자기 날아온 공사장 파이프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우와 태풍으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택 70채 정도와 전국 8000여ha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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