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장례식이 어제(27일) 열렸습니다. 이른바 '3김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렸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로 감싼 관이 들어옵니다.
논란 속에 정부가 수여한 무궁화 훈장도 영정 옆에 놓였습니다.
어제 오전, 5일 간 가족장을 마치고 김종필 전 총리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한동 전 총리 등 2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 전 총리를 태운 차량은 마지막으로 50여 년 간 머물렀던 서울 청구동 자택을 돌아 화장장으로 향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생전 자신의 고향인 부여에 묻히기를 원했습니다.
운구차는 고인이 졸업한 이곳 공주고등학교와 부여 시내 등을 돌아 가족묘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김 전 총리는 2015년 별세한 부인 박영옥 여사 옆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한국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3김 시대'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