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울산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이틀 째 통제됐습니다. 교각 상판을 연결하는 이음쇠가 튀어나와 지나던 차량 45대 타이어가 터지고 잇달아 부딪힌 사고 때문입니다. 더위로 '이음장치'가 팽창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교각 주변 콘크리트가 부서졌습니다. 이음쇠는 위로 튀어나와 있습니다. 차들은 속도를 줄여 지나갑니다.
어제(24일) 오후 2시 30분쯤 부산울산고속도로 기장2터널 입구 앞 만화교에서 교각 상판을 연결하는 이음쇠가 5cm 가량 튀어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나던 차량 45대의 타이어가 터지고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바닥을 파고 먼지를 날리며 편도 3차로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됐는데요.
이 1km 구간에서는 이틀째 차량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2008년 12월에 완공됐습니다.
개통한 지 10년이 채 안 된 곳에서 심각한 결함이 나타난 겁니다.
경찰은 더위 때문에 이음장치가 팽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팽창을 가정한 설계 자체가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시공사를 상대로 부실 시공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도 교량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이재욱)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