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월미 테마파크에서 어린이들이 타는 회전 그네가 옆으로 기우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찔한 순간인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공원에서 사고가 반복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그네 모양 놀이기구가 어린이들을 태우고 빙빙 돕니다.
갑자기 옆으로 기울더니 어린이들이 그네 밖으로 떨어져 나옵니다.
어제(23일) 오후 5시 반쯤 인천 중구 월미테마파크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당시 그네에 타고 있던 어린이 중 일부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지난해 12월 안전 검사를 통과한 시설이었습니다.
부모들은 직접 아이들을 구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어린이 아버지 : 부모들이 다 뛰어들어가서 구하고 나오고 (안전요원이) 아이들에 대한 몸 상태는 체크하지 않고 기계 먼저 체크하는 모습에….]
공원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월미테마파크 관계자 : 적정한 보상을 하겠다라고 약속을 다 드렸고, 정기점검부터 합동 점검을 저희가 철저하게 받았거든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원인을 분석 중입니다.
이 놀이공원의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문어 모양을 한 회전 놀이시설의 의자 부분이 바닥으로 떨어져 남녀 2명이 다치면서 대표가 벌금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하는 만큼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놀이기구들에 대해 보다 엄격한 안전 대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