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방중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이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의 팔짱을 낀 모습이 담겼습니다. 중국에 나와 있는 유학생과 외교관들은 김 위원장에게 환호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외교를 통한 정상적인 국가 이미지를 만드는데 더해 '따뜻한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읽힙니다.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탁월한 수령"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김 위원장과 이설주 여사가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환송나온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합니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는 이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전용기 트랩을 내려옵니다.
이어 숙소인 조어대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인민대회당에서는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영접을 받습니다.
특히 인민대회당에서 군복을 입은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에게 깍듯이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방중 둘째 날엔 좀 더 자연스런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중국 농업과학원을 방문한 김 위원장과 북측 수행원들은 첫날과는 달리 모두 흰색 셔츠를 입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주중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간부들과 담소를 나누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이어 중국에 나와 있는 외교관과 유학생들이 김 위원장에게 환호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아닌 외국 수반을 '탁월한 수령'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동지께서는 형제적 인방의 탁월한 수령이시며 자신과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하고 위대한 동지이신 습근평 동지의 건강을 축원하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