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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저물어 가는 검찰공화국?'

입력 2018-06-21 15:52 수정 2018-06-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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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의 한마디는 '저물어 가는 검찰공화국?'입니다.

몇 년 전 영화 '내부자들'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민을 개, 돼지로 아는 썩은 정치권과 재벌과 언론이 한통속으로 엮여 돌아가는데 검사 하나가 목숨 걸고 맞서서 싸우는 속이 후련한 영화였습니다. 불행하게도 현실은 정반대가 훨씬 많습니다. 불현듯, 검찰청에서 조사받으며 팔짱끼고 웃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그 앞에 공손히 서 있던 검사들 모습이 떠오릅니다. 

검찰은 힘센 집단이었습니다. 검사동일체와 상명하복 원칙을 강조하고, 경찰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영장청구와 기소를 독점하면서, 어떤 정권이든 결국은 자신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무서운 조직이었습니다.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와 법무, 행자부 장관이 검찰권을 대폭 축소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인 검찰공화국 소리, 이제는 안 들어도 되는 것일까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경찰이 검찰보다 나을게 뭐냐는 비아냥도 적지 않습니다. 힘이 세진 경찰, 부디 검찰 흉내는 내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럼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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