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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일 생기면…" 강진 여고생, 실종 하루 전 위험 신호

입력 2018-06-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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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지금부터는 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현재 상황을 좀 보겠습니다. 피해 여고생의 아버지 친구라는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 전 행적들에 의문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엿새째 이 학생의 생사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종되기 하루 전 친구에게 아빠 친구가 비밀로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하는데, 혹시 자신에게 일이 생기면 신고를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또 경찰이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의 보시고 전문가와 이번 사건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16살 이모 양은 실종 하루전 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달라", "아저씨가 알바 소개한 것을 주변에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다음날 오후 2시쯤 집을 나선 이 양은 아직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했던 아버지 친구 51살 김모 씨는 실종 다음날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양 실종 전후 행적이 석연치 않습니다.

이 양의 집에서 600m 떨어진 곳 CCTV에 김 씨 승용차가 찍혔습니다.

이후 강진군 한 마을로 들어간 뒤 2시간이 지나 자신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서는 옷가지로 보이는 물건을 불태우고 세차를 했습니다.

그날 밤 이 양 어머니가 김 씨 집에 찾아오자 허겁지겁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재순/전남 강진경찰서 수사과장 : 휴대폰이 끊긴 시간하고 돌아가신 분 차가 여기 머물렀던 시간을 종합해 보면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문제는 김 씨가 숨져 더이상 행적을 캐물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 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지역에서 대규모 나흘째 수색을 벌였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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