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앵커]
오늘(18일) 뉴스룸은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제1 야당의 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무릎을 꿇고 사과한 데 이어 오늘은 구체적인 내용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수구와 냉전 반공주의에 매몰됐던 당 이념까지 바꾸겠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나기도 전에 혁신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먼저 안지현 기자가 김성태 대행의 발표 내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의 이념과 정체성도 고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수구적 보수, 냉전적 보수 다 버리고 합리성에 기반한 새로운 이념적 지표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념보다 민생이 앞서야 한다며 사회개혁 정당이 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냉전과 반공주의를 떠나 평화와 함께 가는 안보정당, 일자리와 성장을 추구하는 경제적 실용주의 정당, 서민과 함께하는 사회개혁 정당으로서…]
김 대행은 중앙당을 해체하는 것부터 당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오늘부로 자유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이를 위해 자신이 '구태청산 TF' 위원장을 맡고, 외부 인사로 구성된 혁신 비대위도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2월 바꾼 당 이름도 다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그 마무리 작업을 당의 간판, 새로운 이념과 가치를 담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하도록 할 것입니다.]
다만 인적청산에 대해서는 혁신 비대위의 역할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