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월드컵 소식입니다. 이번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뚜렷합니다. 승리한 개최국 러시아는 열광했지만, 5 대 0 패배로 굴욕 당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 징계 얘기도 나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12분 만에 러시아 월드컵 첫 골이 터졌습니다.
가진스키의 머리를 떠난 공이 골망을 흔듭니다.
러시아는 후안 주바의 쐐기골을 포함해 모두 다섯골을 넣었습니다.
8만명이 들어찬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축제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니키타 페진/러시아 축구 팬 : 3 대 0 정도로 이길 줄 알았는데 경기 결과에 정말 놀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너무 무기력하게 지는 바람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우디축구협회는 실망스런 결과를 선수들 탓으로 돌리며 징계까지 예고했습니다.
엿새 뒤 열리는 우루과이전마저 패한다면 사우디를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피치 감독도 경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사우디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승승장구하며 12년 만에 본선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월드컵 첫 경기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아시아 축구는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16경기 연속 무승의 수모를 이어갔습니다.
(※ 러시아월드컵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