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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뒤끝작렬'

입력 2018-06-15 16:08 수정 2018-06-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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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의 한마디는 '뒤끝작렬'입니다.

선거사에 기록될 패배를 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어제 사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나라가 통째로 넘어갔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니, '임진왜란'이라도 터진 것입니까. 국민의 선택을 그렇게 비아냥대도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나도 보수지만 도저히 못 찍어 주겠다"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보수가 보수라는 것을 부끄럽게 만든 큰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홍 전 대표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만일 사퇴하면서 "제 막말로 상처 입은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보수가 워낙 궁지에 몰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무리를 했습니다. 저는 물러가지만 보수는 살려주십시오"라고 읍소했다면 동정이라도 샀을텐데 말입니다. 남자만 있는 세상, 여자만 있는 사회가 불가능 하듯이 진보만 있는 정치는 어느 나라에도 없습니다. 견제와 균형이 깨지면 민주주의도 위험해집니다. 자유한국당이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엽니다. 그런데 그 '비상' 소리 어디 한 두 번 들었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보수정당 보기가 왜 이리 힘든 것입니까.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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