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하고 전체 12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을 휩쓸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울산, 경남과 전남, 충남, 충북 등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국적으로 진행된데다 선거구도 12개나 돼 '미니 총선'으로 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 후보를 낸 11곳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의 국회 내 의석수는 기존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었습니다.
'여소야대' 지형에는 변함이 없지만, 협조 대상을 '범여권 정당'으로 한정할 수 있다는 게 달라졌습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민중당의 의석수를 합하면 151석으로 과반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이들 정당과 정책 연대는 물론, 연정과 같은 새로운 협치 모델을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는 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 때 법안과 예산심사 등에서 이번 재보선 승리를 십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의 힘겨루기보다는 내부 수습에 주력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