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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 엽니다"…내일 아침까지 '밤샘 개표' 출발

입력 2018-06-13 20:03

서울선관위 "아직 개표기 문제 보고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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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선관위 "아직 개표기 문제 보고된 바 없어"

"투표함 엽니다"…내일 아침까지 '밤샘 개표' 출발

"참관인들이 확인한 결과 투표함에 이상이 없으므로 개함(開函·함을 엶)하겠습니다."

13일 오후 6시 45분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경기상업고등학교 체육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개표소인 이곳에서 참관인들이 모든 투표함에 이상이 없다고 확인하자 함석천 종로구 선관위원장이 밀봉을 여는 작업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투표 종료시각은 오후 6시지만, 마감 전에 대기 번호표를 받은 유권자의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을 봉인해 개표소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려 실제 투표용지가 개표기에 들어간 때는 오후 7시가 가까워져 있었다.

투표지 분류기가 놓인 기다란 책상에 일렬로 앉아 투표용지를 기다리던 개표사무원 300여명은 일제히 투표함에서 나온 용지 분류 작업을 시작했다.

참관인들은 책상 사이를 돌아다니며 모든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매서운 눈빛으로 지켜봤다.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시장과 구청장 등을 뽑는 이번 투표의 결과를 확인하는 작업은 이곳뿐 아니라 서울 25개 자치구 선관위 개표소에서 시작됐다.

서울 시내 개표소는 강서구에 2곳, 나머지 24개 구에 1곳씩 총 26곳이다. 이 가운데 노원구에서는 노원병, 송파구에서는 송파을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개표까지 진행된다.

투표 종료 시점은 전국 모든 곳에서 동일하지만, 투표함을 개표소까지 옮기고 참관인들의 확인 절차까지 거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고, 개표 속도도 자연스레 달라질 전망이다.

실제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마련된 관악구 선관위 개표소는 종로구 선관위 개표소보다 40분 가까이 늦은 오후 7시 23분께 투표함이 열렸다.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며 "개표는 14일 오전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시 선관위 개표 상황실이 밤새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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