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앵커]
이번에는 강원도 지역입니다. 강원도 춘천의 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승현 기자, 강원지역이 3.2% 정도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투표율이 나오고 있네요?
[기자]
강원도 역시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조금씩 속도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새벽 6시 투표가 시작될 때만 해도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동이 힘든 노인과 장애인들도 투표장에 나왔고 생에 첫 투표에 나선 대학생 유권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투표 시작 1시간 만에 집계된 강원지역 7시 투표율은 방금전 말씀하신것처럼 3.2%였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 4.4%보다는 다소 낮게 출발했습니다.
[앵커]
오늘 선거에서 강원지역의 투표율 기록이 나올지 주목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원도의 전체 선거인 수는 129만 6196명입니다.
이 중 28만 8천여 명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22.2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율은 14.24%였습니다.
4년 전보다 사전투표자수가 1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인데요.
이 때문에 7시 투표율은 조금 낮았지만 최종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습니다.
지난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역 투표율은 62% 정도였습니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약 100만명 가운데 52만 명만 투표장에 나오면 이 기록은 넘습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역 최고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선거 때 74.8%였습니다.
거소투표를 포함해서 오늘 68만 1067명이 넘게 투표하면 최고 투표율 기록이 바뀌게 됩니다.
[앵커]
강원지역 오늘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어떤걸까요?
[기자]
강원도는 역대 선거에서 영남 못지않은 보수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전체 18명 가운데 15명이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주,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됩니다.
당에선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18곳 중 최소 10곳 이상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얼마나 탈환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강원도 안에서도 보수 텃밭으로 분류됐던 영동지역과 접경지역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