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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없이 '마이웨이'…날 선 공방전

입력 2018-06-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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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야당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서울시장 선거.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모두 상대방을 찍으면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전투표 전까지만 해도 서로 결단을 촉구하며 단일화의 여지를 남겼던 두 사람이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먼저 기자회견을 연 김문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 말고 자신을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어제) : 안철수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 후보가 당선됩니다. 곧 분열하고 소멸할 정당과 후보가 대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른바 '안-찍-박' 주장입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 "7년 전 박원순 시장을 만들어낸 산파이자 산모"라는 비판도 내놨습니다.

이에 맞서 안철수 후보도 김 후보를 찍으면 박 후보가 당선된다는 '김-찍-박' 논리를 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김문수 후보는 사퇴의 용단을 내려야 합니다.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표를 분산시켜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돕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안 후보 측은 2010년 경기지사 선거를 거론하며 김 후보의 결단을 요구해왔습니다.

당시엔 투표일 사흘 전,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중도 사퇴가 두 후보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히게 되는 만큼 이런 식의 양보가 현실화하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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