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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내 옆엔 아내가 있다"…스캔들 일축

입력 2018-06-08 18:24 수정 2018-06-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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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둘러싼 여진이 오늘(8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소설가 공지영씨의 폭로, 김부선씨의 녹취록 관련 공개가 있었는데요.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는 오늘 사전투표를 하면서 관련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사진이 있다면 갖고 와보라"면서 억울함을 피력했죠.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오늘 경기도 남양주 투표소에서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사전투표 했습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 부부는 평소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투표를 하는 모습이잡혔는데요. 투표 마친 뒤에 취재진과 그 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근거 없는 마타도어와 낭설들이 너무 난무하고, 우리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려는 시도가 많긴 하지만 (스캔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뭐 제 아내도 옆에 있지만…]

"제 아내도 옆에 있지만." 이 후보는 어제 오후에 CBS 라디오 출연해서 인터뷰했습니다. 어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공개한, 그러니까 2007년 12월 배우 김부선 씨와 이 후보가 인천 앞바다에 가서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이 후보는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이 후보, "주장만 말고 같이 찍은 사진 있으면 직접 내놔라"한 겁니다. 이렇게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어제) :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면) 그냥 내시면 됩니다. 아니, 있으면 (김부선 씨가) 여태까지 왜 안 냈겠어요. 근거가 있으면 근거를 내면 되죠.]

또 있습니다. 소설가 공지영 씨가 어제 오후,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게서 전해들었다면서 밝힌 내용! 그러니까 주 기자 왈, "김부선하고의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우리가 겨우 막았다"라고 한 이 발언을 폭로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 "그건 나도 모르겠다"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어제) : 그때 당시 주진우 기자하고 통화를 하거나 그랬던 일도 없고 그쪽(김부선 씨)에서 사과하니까 그걸로 종결했던 게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당사자, 주진우 기자는 어떤 상황일까요. 주진우 기자 현재까지 묵묵부답입니다. "고소당할 수 있으니 상대남성이 이재명이 아니라고 하라"는 조언을 하는 통화 녹취, 오늘 문자메시지까지 공개됐는데요. 주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또 어렵사리 연락이 닿은 여러 취재진과 통화에서도 어떤 얘기도 꺼내지 않으면서 궁금증만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 맨 처음 꺼낸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오늘도 공세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배우 스캔들'의 진실 알고 있는 사람이 수십명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빨리 진실을 말하라!"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영환 후보가 지목한 사람, 방송인 김어준 씨였습니다. 김어준 씨가 2010년 한겨레신문 '김어준이 만난 여자'에서 김부선 씨 인터뷰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스캔들 문제에 대해 얘기를 다 들었음에도 침묵하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김영환/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 이 문제를 종결할 수 있는 종결자가 김어준이라는 분이 말씀하시면 돼요. 그때 인터뷰할 때 이것이 이재명인가 아닌가만 말하면 되는 거거든요.]

하지만 김어준씨 역시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유독 이재명 후보 관련된 논란만큼은 다루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김어준 씨가 진행한 방송에 출연했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우연이었는지 고의였는지, 진행자 김어준 씨 앞에서 이 문제를 불쑥 꺼냈던 겁니다. 김어준 씨 반응, 과연 어땠을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경기는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도덕성 문제가, 여기에다 이제 여배우 사건까지 이제 이거는 김영환 후보가 공격하던데… 그거 한번 좀 보면 좀 약간 경기지사가 많이 선거가 굉장히 핫한 선거가 될 것 같고요. (그러면 경남과 경기를 바라보십니까?)]

들으신 대로 김어준 씨는 끝내 이재명 후보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유권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빨리 이 문제가 명쾌하게 진위 여부가 가려져서, 말끔한 기분으로 투표장에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겠죠.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죠. 저희 JTBC가 중앙선관위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하나 만들었습니다. 앱 이름이 '착한 후보'인데요. 사전투표 하러 가시기 전에 선거공보물을 보실 시간 없다, 선거 공보물 챙겨보는 것을 깜빡했다, 그러면 투표소로 걸어가시는 그 잠깐 동안 이 앱 다운 받으십시오. 무료입니다. 검색창에 동네 이름 입력하시면 출마자 주요 공약, TV토론 참석했는지 여부, 전과 유무 등 그 자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름이 '착한 후보'라? 그렇다면 '나쁜 후보'들은 검색이 안 되는 것이냐? 궁금해하시던데, 말이 그렇다는 거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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