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늘(8일)과 내일 이틀동안 사전 투표가 진행됩니다. 서울역 투표소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다시 한번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한시간 전에 처음 연결했을 때 보다는 사전투표를 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희 취재팀이 이곳 투표소가 문을 연 아침 6시부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출근시간이 시작되니까 투표소는 조금씩 붐비는 모습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길에 또 열차를 타고 지역으로 향하는 길에 이미 수백명이 이곳 서울역 투표소에 들렀습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 때는 1만 6000명이 이곳을 찾았는데, 이번에 더 늘어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조금 전 집계된 오전 8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0.69%입니다.
전국에서 30만 명이 이미 투표한 것입니다.
[앵커]
내일은 토요일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를 계획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투표할 때 꼭 신경을 써야 할 부분, 다시 한 번 알려주시죠.
[기자]
이 동네 사람이 아닌데 투표할 수 있느냐, 이런 시민들의 오늘 여기에만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사전투표는 전국 투표소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처럼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본인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꼭 챙겨 나오셔야 합니다.
저희도 취재 중에 미리 투표를 해봤는데요.
신분증 확인을 하면 본인 거주지역 투표용지를 받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용지는 기본적으로 7장,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8장을 한 번에 받게 됩니다.
오늘과 내일 모두 저녁 6시까지 투표소가 운영되는데, 마감시각 전에 투표소에 도착해 번호표를 받으면 6시가 조금 지나도 투표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통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번에는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권하고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죠?
[기자]
맞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할 예정입니다.
여야 지도부도 일찌감치 한 표를 행사하는데요.
저마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편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내일 대구에서 투표할 예정이고요.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곳 서울역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도부도 전국 각지에서 사전투표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