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년 동안 무려 156차례나 사고를 내 보험금과 위로금을 타낸 부부가 붙잡혔습니다. 남편은 20년 넘는 베테랑 운전자였고, 아내는 보험 설계사였습니다. 꼬리물기나 신호 위반, 불법 좌회전을 하는 차량을 노리는 등 방법도 여러가지였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황색신호에 진입하는 차를 박거나 일부러 급정거를 해 추돌을 유도합니다.
기다렸다가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를 노리고, 아예 후진하는 차량에 몸을 던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과 위로금을 타낸 일가족이 붙잡혔습니다.
6년 동안 156차례의 사고를 내 4억 6000여 만 원을 타냈습니다.
일산, 대전, 구미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45살 김모 씨가 7년 전, 보험설계사 출신 최모 씨와 재혼을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남편 김 씨는 24년간 트럭과 택시를 몰았지만 2011년까지는 연 평균 사고 건수가 1건도 안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6년간 사고가 급증한 것입니다.
일부러 보험을 여러 개 더 가입해 보험금과 위로금을 챙겼습니다.
결국 수상히 여긴 금융감독원 조사관에게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상습사기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이들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딸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북 김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