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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김영환 "이재명·김부선 밀회 있었다"…증거사진 공개

입력 2018-06-07 18:53 수정 2018-06-07 22:57

내일(8일)부터 이틀간 지방선거 사전투표
판세는 민주당 우세…단일화·네거티브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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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8일)부터 이틀간 지방선거 사전투표
판세는 민주당 우세…단일화·네거티브 '변수'

6·13 지방선거

[앵커]

내일(8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본격적인 득표전이 시작이 된 거죠.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 기간에 돌입하게 됩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지방선거 판세와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면 사실상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또 오늘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때문에 판세 분석에도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론을 분석하는 남자, 여분남의 판세 노트'를 준비했습니다. 공표 가능 기간인 어제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판세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전체 선거 판세를 요약해보겠습니다. '민주당 절대 우세'입니다. 

어제 나온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4곳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많이 앞서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지역별 판세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죠. 'TK 너마저…'. 자, 이게 무슨 뜻일까요. 우선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시죠.

대구시장 지지도를 보시면 1위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와 2위 민주당 임대윤 후보의 격차가 불과 1.9%P에 불과합니다. 오차 범위 내에서 1위 다툼을 하고 있죠.

경북지사는 오차 범위를 살짝 벗어나기는 했지만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와 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7.6%P 차이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의 최대 텃밭이라는 TK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 TK 민심은 어떨까요. 들어보시죠.

+++

(화면제공 : 중앙일보)
Q. 요즘 대구 민심은 어떤가요?

[정세현/경상북도 구미시 이문동 : 대구경북은 무조건 자유한국당이었거든요. 저도 그랬고. 요새는 저 같은 젊은 사람들은 거의 다 돌아 선 것 같아요.]

[박기태/대구시 수정구 매호동 : 근데 지금 많이 안 바뀌었겠어요? 내 생각에는.]

+++

만약에 TK마저 빼앗기는 결과가 나온다면 자유한국당은 당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홍준표 대표, 이렇게 단언한 적이 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1월 22일) : 우리가 서울시장은 내어줘도 회복할 기회가 있지만 대구시장을 내어주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됩니다.]

'여분남의 판세 노트' 마지막 핵심, '변수는?'입니다. 이렇게 TK마저 격전지로 떠올랐는데 남아있는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크게 '단일화'와 '네거티브'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단일화 변수가 남아있는 곳, 서울시장 선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안철수 후보가 막판에 손을 잡을 가능성, 여전히 배제하기 힘듭니다.

두 번째, 네거티브 공세가 변수가 될 수 있는 지역은 경기입니다. 일단 여론조사 상으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약 30%P 정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김부선 스캔들'이 마지막 불씨처럼 남아있습니다.

맨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던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오늘 김부선씨와 직접 통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내용을 공개를 하면서 추가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사적인 만남은 없었다"는 입장인데 김 후보는 "아니다. 사적 만남이 있었다." 밀회가 있었다면서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김영환/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 (김부선 씨가) 저에게 전화를 해오셔서 약 한 시간 반에 걸친 통화를 했습니다. 이것이 2007년 12월 12일이 되겠습니다. 이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찍은 사진이 맞다, 이렇게 확인해주셨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 그것을 찍을 때 여배우의 가방을 들고 찍었답니다. '(봉하마을) 거기를 비 오는데 왜 가느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던 사람, 놈이에요' 봉하로 가는 사람을 옥수동 집에 가 있으라 하고 옥수동 집에서 밀회가 이루어진 거 같습니다. '광화문 낙지집에서 먹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 차를 파킹 해놨는데 차에서 저한테 요구했어요' 이것이 성추행인지 또는 이것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본인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시민일보'는 김부선씨 육성으로 추정되는 통화 내용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녹취파일이 조금전에 공개가 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이재명이랑 15개월을 외로우니까 만났다." "15개월을 단돈 10원도 안 들이고 즐겼으면서 자기를 두 차례나 보호해줬는데 허언증 환자라고 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그것은 그 쪽 입장일 뿐" 이라고 일축했다고, '시민일보'는 전했습니다.

이렇게 단일화와 네거티브 공세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어제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로 여당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야당은 "실제 선거 결과는 다를 것"이란 주장을 하고 있죠.

어쨌든 현재 판세보다 더 중요한 건 남아있는 엿새 동안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일이겠죠. 그래서 준비한 음악입니다.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사랑이 온다 사랑이 온다 사랑이 온다
그대가 온다 내 맘으로 온다
그대가 온다 그대가 온다 그대가 온다
그대가 온다 내 맘으로 온다


임현정의 '사랑이 온다'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여야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 노래가 '표가 온다'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선거는 결국 유권자의 마음을 사는 일입니다. 유권자가 다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후보가, 결국 표를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민주당 우세 판세…단일화, 네거티브 변수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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