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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속는게 바보?'

입력 2018-06-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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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의 한마디는 '속는게 바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드루킹 특검'을 임명합니다. 드루킹이 갖가지 방법으로 댓글을 조작하고, 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측과 미심쩍은 돈 거래를 하고,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자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동안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민주주의가 파괴됐다며 펄펄 뛰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단식에 돌입하고, 의원들은 국회에서 시위하고, 국회는 공전되고, 아무튼 요란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도 드루킹과 같은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입니다. 당시 새누리당 디지털상황실장은 조작에 참여했던 4~5명이 선거에서 이긴 다음에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폭로까지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민주당이 이것도 특검해야 한다며 펄펄 뛰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참 씁쓸합니다. 한가지 교훈은 분명히 얻었습니다. 조작이 난무하는 인터넷 여론에 흔들리는 것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현명하지 못하다는 사실. 댓글은 댓글일 뿐, 현혹되지 말자.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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