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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여배우 스캔들' 다시 끄집어낸 2차 토론…정책 어디로?

입력 2018-06-06 19:10 수정 2018-06-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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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5일)밤에 경기도지사 후보 2차 TV토론이 열렸죠. 후보간의 가장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답게 어제 토론 역시 날선 공격과 수비가 거듭되면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 문제를 다시 한번 끄집어내면서 토론은 더 뜨거워졌죠.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가지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지상파 3사가 경기지사 후보 토론 생중계했었죠. 저는 물론 JTBC 월화드라마 < 미스 함무라비 > 보다가 잠깐잠깐 이렇게 재핑하면서 보고는 했는데 그 잠깐 본 와중에도 후보간의 공방이 어찌나 격하든지, '이거 이러다 서로 멱살잡이 하는 거 아냐?' 손에 진짜 땀을 쥐게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다시 JTBC로 돌려서 < 미스 함무라비 > 봤습니다. 

어쨌든 오늘, 다시보기로 봤거든요. 역시 가장 스파크가 팍팍 튀던 대목, '여배우 스캔들' 논란이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주도권 토론 시간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파상공세 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영상 보여드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김영환 후보 "제가 잘못하면 교도소 가야되기 때문에 예, 아니오로만 확실하게 대답해라" 그러자 이재명 후보 "그럴 수 없다. 30초 이내로 답하겠다" 맞불을 놨습니다.

김영환 후보, "2008년 광우병 집회 끝나고 광화문 낙지집에서 그 여배우와 식사 끝내고 국가인권위 주차장에 갔지?" 이 후보 "집회서 만난 일은 있지만 주차장은 안 갔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에 봉하마을 내려 가는 여배우에게 전화했지?", "그런 일 없다", "'비오는 데 거기 왜 가냐. 옥수동에서 보자' 했잖아?", "후훗, 옥수동 안 갔다", "옥수동 몇번 갔냐?", "안갔다니까. 그분이 양육비 상담 얘기를 하길래…"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스캔들 논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는 이재명 후보 말 딱 끊고 김영환 후보, 다시 한번 "예, 아니오로만 답을 하라!" 재차 요구했고 이재명 후보 "여기가 경찰서냐. 여기는 토론장이다" 맞받아치자 급기야 김 후보! "사회자, 이거 가만 보고 있을 거요?"하면서 정말 극한의 상황까지 치달았던 것이죠. 사회자가 토론 중단까지 해가면서 상황은 겨우 정리됐지만요. 곧이어 2라운드가 시작이 됐습니다.

김영환 후보 "여배우한테 허언증 환자라고 한 적 있지?" 이 후보 "그런 일 있다", 김 후보 "마약쟁이라고 대마 핀 적 있지?", "기억 안난다", "연예인병, 관심병 미혼모라고 얘기한 적 없나?", "잘 기억 안난다", "성남시장 이재명 앞으로 내용증명 3장이나 보냈다는데?", "난 본 적 없다. 모른다"

지금까지 제가 실제 토론 장면을 못보여 드려서 말로 설명을 해드렸는데, 일단 '여배우 스캔들' 공방, 이 정도에서는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김영환 후보, 토론회 끝나고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더군요. "2008년 광우병 집회 후 낙지 먹고,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에서 무슨 일 있었는가?"라고 말이죠.

김영환 후보, 이렇게 구체적인 정황 말하는 것 보면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스무고개 하듯 하지 말고 그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 직접 공개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재명 후보 역시 "마녀사냥 그만하고 증거를 대라!" 하지 않습니까? 김영환 후보 스스로 말한 것처럼 이게 "사실이 아니면 교도소에 가겠다"고 한 만큼 말에 책임지는 모습도 한 번 보여줬으면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도 가세한 것이죠. 남경필 후보가 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되면, 문 대통령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는 얘기가 왜 나오는지 잘 한 번 생각해보라" 한 것이죠. 그러자 이재명 후보, "남경필 후보는 박근혜 지키겠다고 경기지사 출마했다가 탄핵되니까 탈당했다 다시 복당하지 않느냐" 반문하면서 또 긴장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토론회, 솔직히 따분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재밌었습니다만 정책검증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남았던 토론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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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이것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얘기이기는 한데, 유명인과의 동명이인 후보들, 이번에도 화제입니다. 먼저 부산 금정구 구의원 선거 출마자 민주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데요. 최근 몇년간 참 맘고생 많았을 것 같은데 이름이 박근혜 입니다. 박근혜 후보, 어려서부터 정말 이름 때문에 얼마나 주변의 입길에 올랐을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왠지 이름 덕분에 굉장히 덕을 볼 것 같은 분도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열리는 6월 12일, 하루 온종일, 그리고 선거 당일인 13일까지 계속해서 이 이름이 불릴 텐데 서울 마포구 구의원 후보, 기호 6번 무소속 김정은 후보. 불과 올 초까지만 해도 부모님을 원망 많이 했을것 같은 김정은 후보님, 이제는 뭐 정말 개명 않기를 잘했다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시의원 출마한 자유한국당의 홍성각 후보님. 홍 후보 같은 경우는 동명이인 케이스는 아닌데 이 피켓 한 번 보시죠. "홍성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 아, 그러고 보니까 저희 동네에도 보면 북경각, 상해각, 상복각 이런 것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 어렸을 때 진짜 놀림을 많이 받으신 것 같네요.

인천 강화군 군수선거에 출마한 이 분 이름도 상당히 눈길이 갑니다. 민주당 한연희 후보있고요. 자유한국당 유천호 후보 있습니다. 기호 6번 무소속 후보인데, 이름이 뭐길래 이렇게 가려놨을까요. 공개해주시죠. 이상복…아…과연 이름이 도움이 될까요. 오늘 발제는 여기까지만 해야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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