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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휴가길 비행기 안…응급환자 구조한 소방관

입력 2018-06-01 15:41 수정 2018-06-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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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방관, 휴가길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 구조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비행기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 11일 네팔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 안의 한 인도 여성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습니다. 이때 같은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정선소방서 소속 정원용 소방관이 '내가 바로 1급 응급구조사다'라며 팔을 걷고 나선 것입니다.

[정원용/소방장 (정선 소방서) : 의사를 찾는다는 기내 방송이 한번 나왔고요. 그때 당시 의사는 부재중이었고, 누가 봐도 호흡곤란은 확실하게 있어 보였거든요. 제가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있었어요. 환자라는 게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거잖아요.]

정 소방장은 평소 갖고 다니던 장비 및 기내 장비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하고 원격으로 약물 처방을 받아 환자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대한항공 측이 감사를 전했는데요. 정 소방장 역시 환자가 무사해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2.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결국 강제 철거

부산 지역 시민단체가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찰의 저지로 인해 인근 도로에 놓여져 있었는데요. 어제 또다시 시행된 경찰의 철거 작전으로 부산의 '강제동원 역사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났는데요. 오늘은 해당 시민단체에서 역사관에 진입해 노동자상을 되찾아가겠다며 끌고 나오다가 경찰과 또 충돌했습니다. 노동자 상을 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지게차 주변에서도 대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단체는 노동자상을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옆에 세우겠다는 입장이고, 정부는 영사관 앞은 곤란하다 부산역에 세우는 것이 어떠냐는 입장입니다. 차이가 너무 커서,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윤종인/행정안전부 지방자치 분권실장 (어제) : 대체지 후보로 부산역은 강제징용 경유지로서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김재하/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어제) : 경찰과 공권력이 시민들의 마음을 탈취한 게 아닌가 보고 있어요.]

한편 행정안전부가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돌아오지 못한 한국인 강제징용자의 유골은 2770위에 달합니다.

3. 미 경찰, 검문 거부한 여성 때리고…목 조르고…

지난 28일, 뉴저지 해변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잉진압이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건장한 남자 경찰들이 여성을 바닥에 내리 꽂고, 이종격투기처럼 마구 주먹질을 하는 장면. 한 관광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뒤 미국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검문에 과도하게 저항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뒷받침 한다며 경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피해 여성 : 당신들은 나를 18개월 된 아기와 함께 체포하겠다는 건가요?]

[경찰 : 당신 성이 뭡니까? (알려주기 싫어요.) 오케이, 이봐 수갑 있어?]

[피해 여성 : 안 돼! (이리 와!) 건들지 마! 뭐 하는 거야? 건들지 마! 악! 내 딸! 저리 가 내가 뭘 했다고 악! 백인 쓰레기들!]

대부분의 현지 언론이 지적하는 것은 여성의 태도가 협조적이지는 않지만 경찰에게 폭행 당할 정도였냐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기변호라며 이런 영상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미국 경찰의 인식이 일반 시민들과 동떨어져있다는 개탄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민주노총 부산본부·미 와일드우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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