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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왕따 주행' 고의성 없었다…감독 해명은 '거짓'

입력 2018-05-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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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의 '왕따 논란'에 대해서 60만 명 넘는 시민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을 조사해달라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23일), 답이 나왔습니다. "선수끼리 일부러 따돌린 건 아니다. 다만, 감독의 대처에는 문제가 있다" 였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노선영 왕따 주행' 고의성 없었다…감독 해명은 '거짓'
 
[기자]

마지막 선수의 기록으로 최종순위를 가리는 팀 추월에서 노선영은 한참 뒤처진 채 결승선에 들어왔습니다.

팀워크를 찾아볼 수 없었던 팀 추월, 논란이 거세지자 빙상연맹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백철기/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 (지난 2월): 자기가 맨 뒤로 가는 것이 낫다고 노선영 선수가 직접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노태강/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경기 전날 찾아와 마지막 주행에서 3번 주자로 타겠다고 말했다'라는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체부는 팀 추월 선수들이 일부러 간격을 벌리며 특정 선수를 따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도자가 명확한 의사결정을 미룬 채 선수들이 주행순서를 결정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는 것입니다.

경기 중 선수 간 간격이 벌어졌을 때도 지도자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체부는 백 감독의 직무 태만과 사회적 물의를 지적하며 빙상연맹 차원의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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