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WP "북·미 고위급 실무진, 이번 주말 싱가포르서 접촉"

입력 2018-05-24 08: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방식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더 반영했습니다. 다소 유연한 이른바 '트럼프 모델'을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말했고, 이제 관심은 이를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인데요.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에 북미 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미국의 고위 실무자들이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주전에도 이런 만남이 예정됐었는데, 북한에서 오지 않아서 이뤄지지는 않았었고,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나온 이번에는 과연 어떨지 주목됩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관리들을 만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다음달 12일 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와 양 정상의 동선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측 협상팀은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국가안보 부보좌관입니다.

백악관과 NSC의 실무 최고위급으로 꼽힙니다.

북한에서는 대미라인 핵심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통일전선부, 뉴욕채널 등이 카운터파트로 거론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약 2주 전 비슷한 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는데, 북측 대표단이 나타나지 않아 무산되면서 백악관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비핵화 시한의 명시 여부, 비핵화 단계별 보상 여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막판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핵화 합의와 이행을 모두 단계적 동시적으로 하자는 북한이 미국의 이른바 일괄타결 방식에 대해 의견을 제시 해야하는 상황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측은 미국 관리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의 장거리 비행 문제와 싱가포르에서의 경호 안전 등을 걱정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도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