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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기자들, 원산 돌아가는 이유…관광특구 홍보 목적?

입력 2018-05-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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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폐기될 예정인 풍계리 핵실험장은 외신 기자들이 들어간 원산의 갈마 비행장보다는 청진 근처의 어랑 비행장이 훨씬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은 기자들을 일단 원산으로 초청했습니다. 그 이유가 김정은 위원장이 애정을 가지고 있는 원산의 관광 특구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안가에 공사중인 건물들이 빼곡합니다.

북한의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 해수욕장 구역과 그리고 해안광장 구역, 명사십리 휴양 구역을 번듯하게 꾸려놓고 백수십여 동의 관광객 봉사 건물들을…]

지난 2월 북한 예술단이 타고 온 만경봉 92호도 원산항에 정박한 채 해상 관광호텔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한 뒤 마식령 스키장을 만드는 등 원산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기자단을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초청한 것은 홍보 목적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는 갈마비행장보다 청진 근처의 어랑비행장과 더 가깝습니다.

풍계리에서 직선 거리로, 갈마비행장이 어랑비행장보다 5배 더 멉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공항으로 개발한 갈마비행장과 건설중인 인근 관광지구를 선보이기 위해 원산을 첫 도착지로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산은 김 위원장 어머니인 재일동포 고용희 씨가 주로 지낸 곳입니다. 

김 위원장 역시 학창시절 방학 때마다 원산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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