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까지 다치게 한 이 용암 파편은 작아도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있어서 지금 걱정이 더 큰데요. 이 뿐만 아니라 또 하나 불안감을 높이는 것도 있습니다. 바다로 흘러간 용암이 유독성 입자들을 대기로 분출하는 레이즈로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말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와이 주민에 큰 상처를 입힌 물질은 용암 파편입니다.
라바 스패터로 불리는데, "냉장고 만큼의 무게감이 느껴지고 작은 조각에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하와이 카운티측 설명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상을 입은 남성이 정강이부터 발까지 크게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용암은 약 6km를 흘러 해안 고속도로를 점령했습니다.
약 섭씨 1100도의 고온입니다.
이 용암이 바닷물에 닿아 화학반응을 일으켜 뿜어내는 유독성 연무 '레이즈'가 새로운 위협입니다.
레이즈는 용암인 라바와 연무인 헤이즈의 합성어로 염산 가스와 미세한 흑요석 입자가 섞여있습니다.
민방위 당국은 레이즈가 폐 손상과 눈과 피부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2000년에 발생한 레이즈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레이즈에서 나온 산성비는 배터리의 산을 희석한 것과 같은 성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규모 5.0의 지진도 잇따랐습니다.
용암분출구는 23개로 늘었고 주택 4채가 더 파괴되면서 40여 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