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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일가 '밀수 의심' 그림 등 수십 박스 확보…수사 속도

입력 2018-05-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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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밀수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그림과 장식품 수십박스를 관세청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면서 밀수 탈세 혐의와 관련한 수사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한편,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회장 부인 이명희씨는 다음주 월요일에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본부세관 압수창고에 2.5t 트럭이 도착합니다.

수사관들이 압수한 물품 수십 박스를 내립니다.

박스에는 '크리스마스용품' '그림 '추수감사절 용품' 등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관세청은 어제(21일) 오전부터 6시간 동안 경기도 고양시의 한 대한항공 협력업체 창고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곳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가 밀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찾아낸 것입니다.

관세청은 조 회장의 큰딸 현아씨가 자주 통화한 인물을 추적한 결과 이곳에 일가의 물건이 숨겨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품 중에는 장식품과 그림, 장난감 등 구체적인 물품명이 적힌 것을 비롯해 가구 등으로 추정되는 대형 박스도 있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들 물품이 총수 일가와 관련된 장소에서 창고로 옮겨진 정황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확보한 압수품이 조 회장 일가의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밀수·탈세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은 압수품 출처를 정밀 분석한 뒤 총수 일가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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