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정부 들어서 열리는 첫 특검입니다. 이 드루킹 사건 특검 수사는 오늘(21일) 법안이 처리되면 87명 특검팀 인선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송인배 청와대 제1 부속비서관이 드루킹 김씨를 지난 대선 전 네 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드루킹 일행에게서 사례비도 받았지만 민정수석실은 문제 될 정도는 아니라고 결론 내리고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을 네 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지난달 20일쯤 송 비서관으로부터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자체 조사를 벌인 뒤 밝힌 내용입니다.
민정수석실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총선 당시 경남 양산에 출마한 송 비서관은 자신의 선거를 도와준 자원봉사자가 경공모 회원이었던 인연으로 드루킹을 알게 됐습니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부터 대선 직전인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포함한 경공모 회원들과 4번 만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도 송 비서관을 통해 드루킹을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의원이 2016년 6월 자신의 국회 사무실에서 송 비서관과 함께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을 만난 것입니다.
송 비서관은 경공모 회원들로부터 여비 명목으로 사례비를 두 차례 받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이 받은 사례비가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많지 않은 액수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드루킹 특검 법안이 처리되면 특별검사 포함 최대 87명 규모로 특검팀이 꾸려집니다.
특검팀은 60일간 수사하고 필요하면 30일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