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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세기의 결혼에 영국 '들썩'…곳곳 진풍경

입력 2018-05-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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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권에 천둥·번개 동반한 폭우…도심 곳곳 파손

어제와 오늘(17일) 서울 등 수도권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캄캄한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고 갑자기 내리친 천둥번개에 주위가 순간적으로 환해집니다. 서울 도심에도 기습폭우가 쏟아졌고 곳곳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청계천에 걸어둔 연등이 물에 잠기고, 조형물은 이렇게 부서졌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서울 정릉천 주변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하천에서는 다리 밑에서 비를 피하던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한차례 물 폭탄이 또 쏟아졌지만 현재는 빗줄기가 잠시 약해진 상태인데요. 밤부터 다시 거센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 100mm 이상, 충청 북부에 30~80mm의 많은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지역도 5~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는 내일 낮에 서울과 경기도부터 잦아들기 시작해서 밤에는 모두 그치겠습니다.

2. 1173회 헌혈 '황금팔' 가진 기네스 기록자 은퇴

이른바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가 지난 12일 은퇴했습니다. 야구 선수 이야기가 아닙니다. 무려 1173회 헌혈을 한 '헌혈왕' 제임스 해리슨 씨 이야기인데요. 해리슨씨는 어린 시절 폐를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무려 18L나 되는 수혈을 받았는데요. 이후 세상에 진 은혜를 반드시 갚겠다고 결심했고 성인이 된 후 꾸준히 헌혈을 하던 도중 자신의 혈액 속에 임신 중에 태아의 목숨을 앗아가는 'RH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해리슨 씨는 이후 매달 2번 이상 헌혈해서 이 병을 가진 산모들에게 투여할 백신 개발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240만 명의 아이들이 무사히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기네스북에 오른 것은 덤입니다.

[제임스 해리슨/헌혈 기네스 기록 보유자 : 많은 생명을 살렸다는 것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제가 인구수를 엄청나게 늘렸을 겁니다.]

호주는 법률상 81세까지만 헌혈을 할 수 있는데요. 해리슨 씨의 마지막 헌혈에는 도움을 받은 아이와 부모들이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해리슨 씨는 누군가 내 기네스 기록을 깨고 더 많은 생명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는데요. 바로 진정한 슈퍼히어로다! 이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3. '영국 왕실 결혼' 지지자들 자리 잡기 경쟁

영국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세계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식장인 윈저성 밖에는 벌써부터 영국 왕실 지지자들이 몰려들어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리아 스콧/영국 왕실 지지자 : 여기 앉아서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화장실은 가겠지만요. 왕자 부부가 탑승한 마차를 구경하기 딱 좋은 명당이거든요.]

기업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극비사항인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놓고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앞다퉈서 상상도를 내놓는가 하면 영국국기 유니언잭과 미국국기 성조기를 혼합한 디자인의 한정판 자동차가 나오고 영국 국적이 아닌 회사들까지 세기의 결혼식을 기념하는 특별 상품들을 내놨습니다. 이번 결혼식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부 메건 마클의 아버지가 불참하기로 했다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했지만 파파라치에게 거액의 돈을 받고 연출된 사진을 찍어서 물의를 일으킨 것이 진짜 이유라고 합니다. 다만 모양새가 너무 좋지 않다는 비판 여론에 참석을 다시 고려해보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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