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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대한항공, 13년 만에 격려금 지급…직원들 '냉소'

입력 2018-05-16 15:40 수정 2018-05-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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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항공 격려금 지급 계획…직원들 '냉소'

대한항공이 어제(15일) 직원들에게 월급의 50%에 달하는 격려금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또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출범한 데에 따른 격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눈 가리고 아웅이다, 직원들을 바보로 아는가, 격려금 먹고 떨어지라고? 이렇게 직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아무래도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사태 때문이겠죠?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주는 게, 2005년 이후 13년 만이라고 하네요. 의도가 보인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조씨일가 욕설! 갑질! 못 참겠다. 못 참겠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회장 일가 사태가 길어지니까 아예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대한항공 직원연대인데요. 이번 금요일에도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2. 미국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법 통과시키기도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다. 일본 외교의 기본방침, 외교청서에 나오는 표현이었는데요. 이 표현이 올해
아예 사라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갈등을 대놓고 드러낸 겁니다. 독도와 위안부에 대한 왜곡 주장도 여전한데요. 여기에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주장까지 새로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동해'라는 말을
쓰지 말라는 겁니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국제법이라는 것은 대단히 애매하고요. 국제수로기구에서 (일제강점기인) 1927년 발간된 지명에 일본해라고 등록되어 있고 관례를 말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은 아니고 '관례'라는 것인데요. 미국 버지니아주는 2014년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는 법을 통과시키기도 해서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유일한 호칭이라는 것은 거짓입니다. 외교부는 문제가 되는 표현들을 일본 외교청서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서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3. 말레이 전 총리의 부인, 역대급 '부정부패'

61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말레이시아에서 적폐 청산이 한창입니다. '나집 라작'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출국금지됐는데요. 그의 부인, 로스마 만소르 여사의 도를 넘은 사치 행각이 매일같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나집 부부가 총리 관저에서 짐을 빼던 날, 개당 5000만 원에 이르는 H모사의 명품백이 이렇게 카트에 한가득 실려서 나가는 것이 포착됐는데요. 색깔별로 다양하게 최소 50개는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만소르 여사는 33억 원 짜리 다이아몬드를 사고, 또 해외 백화점에서 쇼핑을 66억 원치 하는 등의 사치를 부렸는데요. 얼마나 많이 했는지, 쇼핑의 퍼스트레이디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총리의 연봉은 우리 돈으로 1억 원 정도라고 하는데, 대체 어디서 저런 돈이 났을까요? 나집 전 총리가 2009년에 국영회사, 1MDB를 세웠는데요. 여기에서 약 6조 4000억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 돈으로 사치를 부렸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스캔들의 몸통이 만소르 여사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친딸이 제기한 겁니다. "어머니는 나집 전 총리를 감정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해 왔다. 나집은 나중에야 1MDB의 실체를 알았지만, 사실을 밝히기에는 너무 겁이 많았다" 딸은 "뿌린 대로 거두리라"라는 격언을 나집 전 총리 부부의 사진에 크게 써놨는데요. 두 사람이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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