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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현대·기아차, 생산지 이동으로 신흥국 통화가 중요"

입력 2018-05-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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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5일 현대·기아차는 생산지 다변화로 원/달러 환율보다 위안화와 신흥시장 통화 가치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한국시장이 원가 경쟁력 하락으로 자동차 생산지로서 매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며 "2000년대 한국업체의 생산지 다변화는 성장을 위한 전략이었지만 2016년 이후 진행되는 생산지 이동은 비용절감을 위한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지속적인 임금 상승과 파업, 노령화 등으로 생산원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완성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적자 시장에서 철수하고 주요 2개국(G2)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도 2016년 이후 생산지 조정으로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 생산이 2011년 466만대에서 지난해 411만대로 55만대 준 데 이어 2021년까지 55만대가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내 한국생산 비중이 2015년 45%에서 2020년 36%로, 한국공장 수출 비중은 같은 기간 29%에서 20%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이런 생산지 이동으로 원/달러보다는 중국과 신흥시장 환율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모두 생산지를 이동시키고 있으나 재고가 감소 중인 기아차의 멕시코, 미국, 인도공장 이전 효과가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이후 모비스, 만도, 에스엘, 평화정공 등 중국과 미국, 인도 등 해외시장으로 생산지가 다변화된 부품사는 실적 회복이 예상되지만 위아, S&T모티브 등 한국생산 비중이 높은 업체는 구조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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